베트남, 3분기 경제성장률 9.95% ’연중 최고치’…두 자릿수 성장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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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에 육박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재무부 통계국(NSO)가 3일 내놓은 ‘2026년 9월 및 3분기 사회경제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베트남의 GDP는 전년 동기 대비 9.95% 성장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8.15%, 2분기 8.81%보다 높은 수치이며,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9월 기준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01%을 기록,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9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52% 올랐고, 에너지·의료비·교육비 등 국가가 관리하는 품목과 가격변동성이 높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4.26% 상승했다.
올 들어 공업·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여전히 전체 경제 규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9월 기준 공업·건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21% 성장했으며, 서비스업이 8.69% 성장해 그 뒤를 이었다. 2개 분야의 경제 부가가치는 약 11.02%, 8.69% 각각 증가했으며, 부가가치 증가분은 전체의 45%, 49.6% 비중에 달했다.
이에 대해 통계국은 “공업 부문이 성장 동력 확대와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 착공, 수출 주문 회복, 공공투자 집행 가속화 등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서비스업은 유통·운송·관광 및 기타 서비스 부문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국내 상품·서비스·관광 소비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업 부가가치는 약 4.02% 늘었다. 벼와 과수 작물의 생산성·생산량, 축산과 수산업이 모두 긍정적으로 성장하며 내수와 수출 수요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신규 투자 △기존 프로젝트 증자 및 추가 투자 △자본출자·지분인수를 합한 총 FDI 유치액은 50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FDI 집행액은 210억7,000만 달러로 12.1% 늘어, 최근 5년간 1~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 집행액 비중은 가공·제조업이 82%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교역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지속했다. 9월 기준 상품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해 8,88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 중 수출은 4,343억 달러로 24.5%, 수입은 4,537억2,000만 달러로 36.7% 각각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19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68.7억 달러 흑자)와 대비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9월 한 달간 무역수지는 1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5년간 두 자릿수 경제 성장을 목표로 잡은 상태다. 지난달 아시아개발은행(ADB)와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 국제통화기금(IMF), 스탠다드차타드(SC) 등 국제 금융사 및 기구는 상반기 견조한 경제성장률을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5~9.5%로 상향했다.
응우옌 티 흐엉(Nguyen Thi Huong) 통계국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수년 사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해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베트남 경제가 높은 대외 개방도로 인한 통상 환경 변화, 에너지 공급, 국제 운송비 등의 변동성에 크게 노출돼 있어 4분기 두 자릿수 성장 목표 달성은 여전히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통계국은 연말까지 거시경제 안정과 물가 관리를 병행하며 성장세를 계속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핵심 과제로는 △공공투자 집행 가속화 △생산 지원을 위한 애로 해소 △국내 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 △소비 진작 등을 꼽았다.
통계국은 이어 중동 분쟁 상황과 유가 변동, 운송비, 환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성장·물가 시나리오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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