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첫 배출…동남아 출신 첫 번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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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설립 40여 년 만에 첫 자국 재판관을 배출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국제해양법재판소에서는 신임 재판관들의 취임 선서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 선서식에는 가나와 브라질, 튀니지, 인도 출신 재판관들과 함께 응우옌 티 란 안(Nguyen Thi Lan Anh) 부교수(박사)가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안 부교수는 국제해양법재판소 설립 40년(1982년), 공식 활동 30년(1996년) 만에 처음 재판관을 맡게 된 베트남 국적자로, 당국은 베트남의 국제 사법기구 참여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6차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당사국회의에서 2026~2035년 임기의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선출됐다. 특히 안 부교수는 1차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후보 중 최다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설립 이후 동남아 출신 여성이 재판관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해양법재판소는 1996년 공식 활동 시작 이후 총 62명의 재판관(여성 9명)을 선출했다.
안 재판관의 임기는 2026년 10월 1일부터 9년간으로, 그는 독립 판사로서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의 해석과 적용 △분쟁의 평화적 해결 △해양 국제법 질서 강화 등 재판소 업무에 직접 기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에 대해 베트남 당국은 “베트남 최초의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은 베트남 법률 전문가들의 역량과 국제법 준수를 위한 베트남의 기여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제해양법재판소 공정성과 성실성에 대한 평판, 해양법 분야의 전문성을 기준으로 선출된 독립 재판관 21명으로 구성되며, 재판관 선출 과정에서는 세계 주요 법체계의 대표성과 지역적 균형도 함께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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