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車시장, 동남아 6개국 중 성장률 1위…’전기차’ 시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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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상반기 30% 넘게 성장하며 동남아 주요 6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빈패스트(VinFast)의 전기차 판매 급증에 의해 주도됐다.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세안 6개국 자동차 시장 개요(Overview of the ASEAN-6 Automotive Market)’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포함된 아세안 6개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로 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성장해 인도네시아(15.9%), 태국(15.1%), 싱가포르(6.9%), 말레이시아(2.6%)를 제치고 동남아 1위에 올랐다. 필리핀은 유일하게 판매량이 6.1%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동남아 6개국 자동차 시장은 상반기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는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약 175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베트남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절대 판매량 기준으로는 아세안 6개국 중 4위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총판매량 기준으로는 인도네시아가 약 43만7,000대로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 지위를 유지했고,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약 38만5,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은 29만1,000대로, 4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22.2만 대), 2024년 상반기(17.4만 대)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PwC는 “아세안 6개국 자동차 시장 간 성장세 차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각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세안 6개국 전체 시장에서 전동화차량 비중은 전체의 32%를 차지했는데, 특히 전기차 중심의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약 11%에서 올해 상반기 15.7%로 확대됐다.
PwC는 “이러한 두 가지 추세가 동남아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역내 발전에서 점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PwC는 빈패스트의 전기차 판매 급증이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강력한 성장세를 이끈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빈패스트의 전기차 인도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약 11만6,000대로 전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83% 증가했고, 수입차 수요가 23% 증가한 것이 시장 성장을 뒷받침했다.
전기차의 인기 상승은 베트남 내 베스트셀링카 모델에서도 확인된다.
PwC는 “빈패스트 ‘리모그린(Limo Green)’은 같은 제조사 VF3를 제치고 상반기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됐다”고 주목했다. 앞서 VF3는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VF3와 VF5의 잇따른 출시 및 인기 상승은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PwC에 따르면, 상반기 A세그먼트 SUV의 판매량 비중은 2024년 상반기 대비 29%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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