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외산 의존도 낮추고 공급망 리스크 정조준…대용량 송전망 글로벌 수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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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송배전 시장은 대규모 장거리 송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 방식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그간 주요 핵심 기기 공급망은 소수의 다국적 제조사가 장악해 장비 조달 지연과 해외 의존도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대응해 전력 당국과 민간 부문은 필수 기자재를 독자 조달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 왔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한국전력이 발주한 대용량 실증 프로젝트에서 전력 변환과 계통 제어 부문 공급을 도맡는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력 흐름을 조율하고 사고를 차단하는 컨버터 밸브와 컨트롤러는 시스템 안정성을 담보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지난 2012년 제주 20MW 실증을 시작으로 200MW급 장비를 실제 전력망에 얹으며 10년 넘게 쌓아 올린 연구 성과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술력을 입증한 효성중공업은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통해 관련 장비를 전면에 내걸었다.
전압형 설비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설비 진단 시스템인 '아모르 플러스(ARMOUR+)', 차세대 변성기 LPIT, 전압 보상용 스태콤(STATCOM), 수소 발전기 등 지능형 디지털 전력망을 이끌 제품군을 망라했다.
효성중공업의 확보된 기술 신뢰도는 향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한 초대형 전력망 프로젝트에 직접 투입되는 발판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 송전 인프라 수주전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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