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원대 환율에 추석 특수까지...면세업계, ‘가을 출국족’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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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남궁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면서 고환율에 주춤했던 면세 쇼핑 수요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을 여행 시즌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국인의 소비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면세업계도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는 추석에 이어 10월 연휴까지 여행 성수기가 이어지는 만큼 할인과 결제 혜택은 물론 항공 마일리지, 여행·숙박 경품, 고객 참여형 행사 등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 할인부터 시내점 구매 혜택, 해외 면세점 연계 서비스까지 여행객의 쇼핑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다음달 11일까지 가을 시즌 행사 'FALL IN SALE'을 진행한다. 4주간 60개 상품을 선정해 최대 70% 할인한다.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아이웨어 브랜드부터 달바, 블런드스톤, 정관장 등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120달러 이상 구매하면 12달러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항공사 등 여행 관련 업체와의 제휴도 확대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트리니티항공 등 9개 제휴사와 할인 혜택을 연계하고, 카카오페이머니, 페이코, 우리·하나·삼성카드 등 결제 수단별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시내점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국내외 면세점의 쇼핑 혜택을 연계한 '롯데면세점 ONE PASS'를 운영한다. 국내 출국 전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이 일본·호주·싱가포르·베트남·괌 등 해외 롯데면세점에서도 할인과 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행 자체를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15일부터 두 달간 약 5000만원 규모의 행사를 열고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마카오 왕복 항공권과 리조트 2박 숙박권으로 구성한 2인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이 국내외 점포와 여행 혜택을 연결했다면, 신라면세점은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앞세웠다.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11일까지 '추(秋)구미 페스타'를 실시한다. 성향 분석 콘텐츠를 면세 쇼핑에 접목해 고객이 자신의 쇼핑 유형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혜택을 받도록 구성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신라시대에 태어난 나는?' 유형 테스트에 참여하면 쇼핑 성향을 16개 유형 가운데 하나로 분류한다. 신라시대를 콘셉트로 여왕, 성골, 무희, 광대 등 여러 가지 캐릭터를 구성했다. 결과에 따라 신라면세점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쿠폰, 신라선불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숙박 수요와 연계한 경품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고 상품 인도를 마친 고객은 경품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디럭스 객실 1박 숙박권을 제공한다.
쇼핑 성향별 추천 상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추석 선물 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도 함께 운영한다. 추석 선물은 선물할 대상에 맞춰 부모님, 친구, 형제, 동료, 연인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제안한다.
현대면세점은 할인과 포인트, 마일리지 등 실질적인 구매 혜택을 강화해 다음달 1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현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내국인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허니(H.oney) 포인트'를 구매 금액에 따라 적립해준다. 제휴 카드사 이용 고객에게는 선불카드 페이백을 추가해 최대 188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제2터미널 238번 게이트 인근에서 랑콤·딥디크·겔랑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 3곳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뷰티·패션 등 20여 개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는 별도의 기프트도 증정한다.
온라인몰에서는 매일 정오와 오후 7시 현데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선착순 105명씩 하루 총 210명에게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허니 포인트를 최대 5만원 제공한다. 총 5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9% 할인하는 '릴레이 세일'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11월 5일까지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가을 정기 캠페인 'A Season to Celebrate'를 진행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가을, 떠나는 즐거움'을 테마로 선글라스, 스윔웨어, 가방 등 여행 목적에 맞춘 상품을 제안한다. 토리버치, 오설록, 키플링, 닥스,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등이 참여하며 일부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온라인몰에서 인증한 웨딩 고객이 인천공항점에서 당일 300달러 이상 구매하면 2만원 상당의 식사권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쇼핑지원금도 지급한다.
명동점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추석 연휴를 겨냥한 상품 행사를 진행하고, 28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FW 패션과 웨딩 수요를 반영한 기획전으로 이어간다. SK-II, 조 말론 런던, 겔랑, 크리니크, 정관장, 몽블랑, 스와로브스키 등이 참여한다. 이달 27일까지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쇼핑지원금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시작으로 10월 연휴와 가을 여행 시즌까지 이어지는 출국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업계가 움직이고 있다"며 "할인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결제, 항공, 숙박 등 여행 전후의 소비 경험까지 면세 쇼핑과 연결하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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