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해상변전소’ 첫 유럽 수출길 올랐다…페트로베트남 변전소 4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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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에서 제작된 해상풍력 설비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 수출길에 올랐다.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은 자회사인 PTSC M&C(PTSC Mechanical & Construction Co. Ltd., 이하 PTSC)는 “폴란드 발티카2(Baltica 2) 해상풍력발전단지용으로 제작된 변전소 4기를 성공적으로 수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중 2기는 유럽으로 향하는 중이며, 나머지 2기는 PTSC항에서 바지선에 선적을 마치고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발티카2 프로젝트는 덴마크 외르스테드(Ørsted)와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발트해에서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해당 사업은 총용량 약 1.5GW 규모의 풍력터빈 107기와 각 375MW급 해상변전소 4기로 구성된다. 이 중 변전소는 터빈에서 생산된 전력을 받아 육상으로 송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발티카2는 내년 4분기 전력 공급을 시작해 폴란드 내 약 2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베트남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번 변전소 4기의 베트남 내 제작 및 수출은 PTSC가 국제 해상풍력 공급망에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갔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PTSC와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셈코마리타임(Semco Maritime)은 지난 2023년 6월 해상변전소 4기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아우르며, 변전소 4기와 모듈 지지구조물 4기(합산 중량 약 1만6,000톤)로 구성된다. PTSC는 베트남 내 해상변전소 제작 및 최종 조립, 육상 시운전을 담당했다.
폴란드 해상에서의 설치·연결 작업은 오는 11월 시작될 예정이다.
PTSC의 모기업인 페트로베트남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PTSC의 제작시설이 동시에 다른 대규모 프로젝트 7건을 진행하는 와중에 수행됐다. 작업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2,000여 명의 엔지니어·근로자가 변전소 4기 작업에 동시 투입됐다.
페트로베트남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엄격한 역량 평가를 거쳐야 했고, 엔지니어링·품질·안전·일정 면에서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했으며, 수주 이후에도 변전소 4기를 동시에 제작하는 작업은 생산팀과 기술시스템 간의 광범위한 조율도 필요로 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베트남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기술적 난제 중 하나는 보호 코팅이었다”며 “변전소들은 베트남의 열대몬순 기후에서 제작됐지만, 완공 후에는 발트해의 결빙 온도와 강한 부식 환경을 수십 년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약 12만㎡에 달하는 표면 처리는 제습·환기 시스템을 갖춘 통제된 환경에서 처리됐으며, 엄격한 검사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PTSC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사가 참여한 해상풍력 구조물이 베트남에서 유럽으로 수출된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깊다며 이를 통해 향후 EPC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기술 인력을 강화해 향후 더 큰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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