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택시社 비나선, 2분기 손실 200억 동 넘어…5년 만에 첫 분기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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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전통 택시 강자 비나선(Vinasun)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GSM과 그랩 등 차량호출 플랫폼과의 동종업계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여파다.
비나선 운영사인 안즈엉베트남(Anh Duong Vietnam)이 최근 공시한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매출은 약 4,200억 동(1,610만여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총이익은 720억 동(약 280만 달러)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금융 비용과 관리비는 모두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이로 인해 상반기 세후손실 약 140억 동(약 54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2분기만 놓고 보면 손실은 200억 동(약 77만 달러)을 넘어섰다. 비나선이 가장 최근 적자를 낸 것은 2021년 4분기다. 당시 회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한때 영업이 중단되며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바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은 경영진이 앞서 제시했던 매출 목표(9,030억 동, 3,460만여 달러)와 세후이익 목표(320억 동, 120만여 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비나선은 한때 베트남 남부지역 상위권 점유율을 차지했던 베트남 대표 택시 중 하나로, 최전성기였던 2016년에는 직원 1만1,700여 명과 매출 4조5,000억 동(1억7,250만여 달러)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비나선은 그랩과 우버 등 차량호출 앱과의 경쟁이 심화되며 매출이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최근 몇 년간 GSM의 공격적인 확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820억 동(3,380만여 달러)으로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나선 경영진은 소비심리 위축과 동종업계 경쟁 등으로 인해 올해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쩐 안 민(Tran Anh Minh) 비나선 부사장은 지난 4월 말 열린 정기주총에서 “기술 기반 차량호출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경쟁 강도는 해마다 심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당사는 이런 현실에 흔들리지 않고, 매년 흑자를 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집중하고 있으며, 회복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따 롱 히(Ta Long Hy) 비나선 이사회 의장 역시 “그랩이나 GSM 등의 차량호출 플랫폼과의 경쟁 격화로 여러 택시 회사들이 도태된 것과 달리, 비나선이 여전히 사업을 유지하며 향후 성장 계획을 수립,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비나선에 따르면, 동사는 현재 주력 사업인 택시 외 △운송 △기술 △소비재 △결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동사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종을 중심으로 신차 300대 이상을 투입해 차량 대수를 약 2,350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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