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홍근 회장까지 출동한 BBQ 베트남, 첫 스탭부터 삐그덕...흑백요리사 아기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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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가 동남아 시장 확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은 베트남에서 국내 단기 광고모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홍근 BBQ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대대적인 확장을 선포한 핵심 점포에서 초상권 및 계약 범위 위반을 둘러싼 법적 분쟁 조짐이 불거지면서, 공격적인 글로벌 드라이브에 찬물이 끼얹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월 문을 연 베트남 호찌민 '판실롱 1호점' 매장 내 대형 디스플레이와 공식 홍보 영상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김시현 셰프(활동명 '아기맹수')의 이미지가 무단 송출·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판실롱 1호점뿐만 아니라 호찌민 시내 다른 매장에서도 김 셰프의 이미지를 활용한 대형 홍보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초상권 무단 도용이 현지 복수 점포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점포의 일회성 노출이 아닌, 현지 법인 차원의 조직적인 홍보물 배포 및 유통 정황이 확인된 셈이다.
앞서 BBQ는 지난 2월 신제품 '뿜치킹' 출시와 함께 김 셰프를 3개월 단기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해당 계약은 '국내 사용 한정' 조건이었으나, 계약 만료 시점인 5월 중순 베트남 신규 매장의 홍보물과 현지 공식 SNS 영상에 김 셰프의 초상이 그대로 사용된 것이다.
김 셰프 측은 국내용 단기 계약 범위를 벗어나 베트남 현지 매장과 홍보물에 초상이 무단 활용된 점을 확인하고 BBQ 한국 본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초기 BBQ 본사 측은 "국내 법인과 베트남 법인은 별개 법인이어서 인지하지 못했다"며 베트남 법인과 직접 소통하라는 취지로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5월 14일 BBQ 베트남 공식 SNS에 게시된 호찌민 1호점 그랜드 오픈식 영상을 확인한 결과, 매장 디스플레이에 김 셰프의 이미지가 상영되는 현장에 윤홍근 회장이 직접 참석해 리본 커팅을 진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지 법인의 일이라 본사는 몰랐다'는 BBQ 측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는 대목이다.
이에 김 셰프 측은 BBQ의 초상권 및 계약 위반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셰프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변호사와 법적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현재 해당 모델 측과 원만히 협의를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세부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윤 회장이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전면에 나선 현장에서 불거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윤 회장은 판실롱점 오픈식 현장에서 "베트남 내 200개 매장 개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BBQ의 베트남 매장은 하노이 중심 40여 개, 호찌민 3개 수준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 1만 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는 그룹의 핵심 전초기지다.
공격적인 해외 진출 과정에서 노출된 관리 부실은 그룹의 재무 부담과도 직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너시스BBQ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6,4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06억 원으로 26.7% 급감했다.
해외 진출에 따른 초기 마케팅 비용과 판매관리비 급증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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