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관광공사, 동남아 3개국 ‘방한객 3천만 시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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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가 태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핵심시장을 대상으로 방한관광 세일즈를 강화하고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12~18일까지 CEO를 비롯한 본사 관계자들이 태국 방콕,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 주요 기업과 항공사, 여행업계, 재외공관 등을 대상으로 방한관광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출장의 핵심은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현지의 금융·항공·여행 플랫폼·여행사 등과 협력해 방한 수요를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로 연결하고, 서울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관광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있다.
태국에서는 경기 침체와 K-ETA 관련 입국 불편 등이 방한관광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마케팅과 금융기업 협업을 통한 FIT 관광객 유치, 부산·대구 등 지방관광 활성화, K-뷰티·웰니스·한류를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크룽타이카드(KTC), 타이항공과 공동 미디어 홍보를 진행하고 태국 금융 플랫폼 트루머니(True Money)와 방한 판촉 프로모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트루머니와는 방한객의 여행 준비 단계부터 현지 결제까지 편의성을 높이고 한국 내 가맹점 확대와 쇼핑 혜택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
여행사 퀄리티 익스프레스와는 부산·대구공항을 연계한 방한상품을 개발하고 K-뷰티와 웰니스, K-미식 등을 결합한 고부가 상품 판촉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태국인 관광객 3만 명 유치를 추진한다.
싱가포르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가 집중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의 특성을 활용해 광역 방한 수요 창출에 나섰다. 찬브라더스 트래블과 지역특화 프리미엄 상품 및 MICE·무슬림 대상 고부가 상품을 개발하고, 2년간 1만 명 이상의 방한객 유치를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싱가포르항공과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멀티마켓 공동 캠페인을 추진하고 기존 노선의 좌석 공급 확대와 신규 지방 노선 신설을 협의했다. 양측은 2년간 3만 명 이상의 방한객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는 한국 관광상품과 관광업계의 디지털 전환, 지역 관광지 발굴, FIT 대상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 관광 솔루션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클룩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방한관광 캠페인과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베트남에서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인구, 빠르게 확대되는 디지털 소비환경을 기반으로 방한관광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베트남은 연간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성장시장인 동시에 MICE 유치 실적이 높은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비엣젯항공과 방한객 확대를 위한 항공 공급 및 신규 지방노선 협력을 논의하고, 청주·대구공항 활성화와 향후 양양공항 활용 방안을 검토했다. 베트남항공과는 가족·프리미엄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 개발과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지방공항 취항 및 전세기 운항 가능성도 협의했다.
현지 최대 여행사 중 하나인 비엣트래블과는 2026년 7월부터 2028년 7월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브랜드 캠페인 ‘K-Vibe’를 추진한다. 경북 봉화 K-베트남밸리와 경상권 세계문화유산 등을 활용한 지방관광과 기업 인센티브 상품을 개발하고, 2년간 5만 명 이상의 방한객 유치를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베트남 관광협회(VITA) 등 현지 업계와도 간담회를 갖고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관광, 방한상품 품질 개선, 2·3선 도시 대상 방한관광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번 동남아 세일즈를 통해 관광공사는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도 구체화했다. 태국은 디지털·금융 연계 FIT와 프리미엄 관광, 싱가포르는 APAC 허브를 활용한 광역·고부가 관광, 베트남은 지역관광과 항공 공급 확대 및 MICE·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방한 수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장별 세부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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