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8년부터 초등 1학년 ‘영어교육’ 의무화…당초 목표 2년 앞당겨
조회 0
베트남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학습하게 될 날이 예상보다 빨리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0년부터 예정이던 초등학교 1학년 의무 영어교육을 원래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28년학년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일반교육과정 일부 개정 시행규칙(안)을 내놓고 29일까지 각계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초안에 따르면, 베트남 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2028년부터 매년 70시간씩 영어 수업을 듣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승인된 로드맵과 비교하면 2년 앞당겨진 것이다.
또한 영어를 제1외국어로 선택한 초등학교는 △베트남어 △수학 △도덕 △자연·사회 △체육 △예술(음악·미술) 등과 함께 1학년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
영어 수업시수는 1~2학년 연간 70시간, 3~5학년은 140시간으로 늘어난다. 또한 학생들은 소수민족어나 다른 외국어를 선택과목으로 학습할 수 있다.
현재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있다. 시설과 교원 여건이 되는 학교는 1학년부터 가르칠 수 있지만, 지금은 주 2시간짜리 선택과목에 그친다. 교육훈련부는 이번 개정이 영어를 학교 내 제2언어로 만들겠다는 방향성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안이 통과되면 2028~2029학년도에 1학년부터 적용되고, 2학년은 1년 뒤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0월 말 발표된 정부의 '2045년 목표, 2025~2035년 학교 내 영어 제2언어화' 프로젝트 목표보다 2년 빠른 시행이 된다.
또한 이번 시행규칙 초안에는 교육과정 방향성 부분에 외국어 과목 관련 내용도 추가됐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모든 일반교육 과정 학생은 외국어(제1외국어)를 필수로 배워야 한다. 초등학생 단계에서는 선택과목 형태로 다른 외국어를 접할 수 있다. 6학년부터는 학교 여건과 본인 희망에 따라 제2외국어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 4개 영역을 국제·베트남 외국어능력 기준체계에 맞춰, 기초교육 단계부터 진로교육 단계까지 일관되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앞서 정치국은 지난해 말 결의안 29호 결론에 따라, 학생들의 외국어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내 영어의 제2언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각급 기관에 주문한 바 있다.
교육훈련부는 2035년까지 전국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의 100%가 영어를 제2언어로 배우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전국 약 5만 개 학교, 학생·대학생 약 3,000만 명을 대상으로 영어를 폭넓게 활용하려면, 유치원 교사 1만2,000명과 초등 교사 1만 명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교사를 최소 20만명 양성해야 한다.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