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2분기 호텔 객실료 전년동기比 20% 급등…출장·MICE 등 수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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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의 호텔 객실료가 2분기 평균 240만 동(92달러)/1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객, 마이스(MICE) 관광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객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데 따른 영향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세빌스(Savills)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호치민시 관내 호텔의 평균 객실요금은 1박당 240만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 객실 점유율은 평균 7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동사는 외국인 방문객과 기업 고객, 마이스 관광객 증가가 호텔 수요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객실 수는 일부 3성급 호텔의 확장으로 인한 소폭 증가를 제외하면, 약 1만7,000실 수준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세빌스는 새로운 객실 공급이 신규 개발보다는 주로 기존 시설의 개보수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객실료 상승은 중동전 이후 치솟은 유류비와 항공권 가격 여파로 호치민시 노선 항공편 수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호치민시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호치민시를 다녀간 외국인 방문객은 6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고급 호텔 역시 객실료와 객실 점유율 모두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애비슨영(Avison Young)에 따르면, 5성급 호텔의 평균 객실료는 1박당 약 500만 동(192달러) 안팎을, 객실 점유율 또한 75~80% 수준을 유지했다. 4성급의 경우 약 350만 동(134달러), 72~78%였다.
고급 호텔 수요는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 고객의 수요로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기존 호텔들이 치열한 경쟁 압박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존스랑라살(JLL) 역시 객실료와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1분기 호치민시 호텔의 객실당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세빌스는 올해 호치민시에 대규모 신규 호텔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9년까지 4~5성급 객실 약 900개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 중 대부분은 옛 1군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변동이 없어 기존 호텔들은 당분간 높은 점유율과 요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서비스 품질을 점차 최우선으로 고려함에 따라 제한된 공급의 수혜가 모든 호텔에 균등하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화된 시설이나 자체 운영 호텔, 투자 부족 호텔 등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리모델링이나 브랜드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호치민시는 올 한 해 국내외 관광객 6,100만 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관광 수입 330조 동(126억5,650만여 달러)을 거둬들이는 것을 목표로 잡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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