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베트남 관광의 날' 지아라이성 국제 관광 활성화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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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기자 =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의 핵심 지역 지아라이(Gia Lai)가 글로벌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6일 지아라이성 문화체육관광국은 베트남관광협회 및 지아라이성관광협회와 공동으로 지아라이의 국제 관광객 유입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회 베트남 관광의 날 2026'을 기념해 베트남 국내외 관광 당국, 여행업계 전문가, 다국적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해 지아라이성의 잠재력을 심도 있게 평가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2회 베트남 관광의 날 2026' 행사는 베트남관광협회와 지아라이성 인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2026년 국가 관광의 해를 맞아 '대자연이 푸른 바다에 닿다'라는 주제로 기획되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온 150개의 국제 여행사와 베트남 국내 우수 여행사 및 서비스 업체 약 400곳 등 총 550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광지 홍보에 머물지 않고, 관광 기업과 정부 기관이 직접 마주 앉아 수요와 공급을 조율하고 실질적인 협력 정책을 논의함으로써, 베트남 관광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특별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응우옌 티 낌 충(Nguyen Thi Kim Chung) 지아라이성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은 지아라이가 가진 방대한 자연 자원과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며 새로운 융합 비전을 제시했다.
지아라이는 단순한 고원지대를 넘어 성 경계를 벗어나 남중부 해안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새롭고 방대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퀴논(Quy Nhon), 끼꼬(Ky Co), 에오지오(Eo Gio) 등의 아름다운 해안 명소부터 쁠래이꾸(Pleiku), 비엔호(Bien Ho), 쯔당야(Chu Dang Ya) 등 지아라이의 독특한 생태·문화 명소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지아라이가 앞으로 뜰 수 있는 높은 잠재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6년 지아라이가 베트남 '국가 관광의 해'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아라이 - 대자연과 푸른 바다의 맞닿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이미지 홍보와 국내외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본 세미나는 ▲핵심 타깃 시장 파악 ▲홍보 및 마케팅 강화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관광 상품 고도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4가지 핵심 과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에 앞서 한국, 필리핀, 중국, 태국 등 베트남 인바운드 시장의 주요 국가에서 온 바이어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지아라이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상품을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피드백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일석 베트남관광협회(VITA) 한국사무소 부대표 겸 원코리아투어 회장이 직접 세미나 패널로 참석해 오랜 여행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사이트와 실무적인 의견을 공유했다.
서일석 회장은 "베트남 퀴논은 산, 바다,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미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 자연을 '물'이라는 핵심 자원과 연결하면 베네치아, 런던, 서울과 같은 세계적인 수변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낮에는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밤에는 음악과 조명,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퀴논 야간 유람선'을 개발, 버스 대신 배를 타고 이동하게 만들어, 이동하는 시간 자체를 관광 상품화, 배 위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전통 음악, 공연, 음식 문화를 함께 즐기는 특별한 교류형 관광 상품, 아름다운 해안과 항만을 활용해 동남아 크루즈 및 국제 관광객 적극적 유치 등 세계적인 수변 관광도시로 도약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국제적 접근성 확보: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장기적으로 '인천-퀴논' 간 직항 노선을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산 → 강 → 수로 → 바다 → 섬 → 도시'를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경제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게 하는 관광 벨트 구축도 제안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퀴논 FLC 호텔 골프&리조트 그룹 등 관광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파트너사들도 초청되어 함께 자리했다. 퀴논 FLC 호텔 골프&리조트 그룹이 운영하는 FLC 퀴논 비치 & 골프 리조트(FLC Quy Nhon Beach & Golf Resort)는 퀴논의 대표 명소인 에오조(Eo Gió) 해안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5성급 복합 휴양 단지이다. 골프·숙박·MICE·레저 시설을 집약하여 휴양객 및 골프 여행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비게일 탄 타바나오(Abigail Tan Tabanao) 필리핀 독립여행사·투어운영자협회(Independent Travel Agency Owners and Tour Operators Association, Inc., ITATOA)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아라이의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온라인 마케팅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지아라이성의 관광 지표는 매우 긍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6년 첫 7개월 동안 지아라이성은 무려 1055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그중 국제 관광객은 약 14만8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총 관광 수입은 22조9110억 동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의 65.5%를 이미 달성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괄목할 만한 수치다.
응우옌 티 낌 충 부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긍정적인 신호가 켜지고 있지만, 지아라이성의 잠재력과 규모에 비하면 아직은 겸손한 수준"이라고 냉철하게 평가하며, "2030년까지 연간 국제 관광객 110만 명 유치라는 혁신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사고방식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지아라이성은 앞으로 단일 관광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인근 지역과의 강력한 연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자연과 해안선의 융합이라는 매력적인 무기를 장착한 지아라이가 향후 베트남 관광에서 다낭, 나트랑, 푸꾸옥 같은 선발주자들이 이룬 성과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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