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월 신차 판매량 3.4만 대 전월比 8%↑…2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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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베트남의 신차 판매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며 하반기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가 11일 내놓은 7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VAMA 회원사들의 합산 신차 판매량은 3만3,707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8%, 전년 동월 대비 6%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7월 베트남 신차 판매량은 누적 22만1,54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 들어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특징으로는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며 국산차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과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추세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VAMA 집계치는 빈패스트(VinFast)와 현대차 조립·판매 업체인 TC모터(TC Motor)를 제외한 VAMA 회원사의 실제 인도량과 일부 비회원사의 수입차 판매량이 포함된다.
지난 7월 한 달간 VAMA 회원사의 차종별 판매량은 승용차가 2만5,190대로 전월 대비 20%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상용차는 7,888대로 17% 감소한 반면, 특수차는 629대로 10% 증가했다. 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음력 7월을 앞두고 차량 구매를 서두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에서 음력 7월은 ‘귀신의 달’로 불운한 시기를 의미해, 이 때는 집이나 차량 같은 고가품 구매를 자제하는 것은 물론, 결혼 등도 꺼리는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원산지별로는 수입차의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입완성차 판매량은 1만9,909대로 전월 대비 9% 증가한 반면, 국산차(조립·생산) 판매량은 1만3,798대로 7% 증가에 그쳤다.
범위를 1~7월까지 넓혀보면 수입차와 국산차 판매량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7월 기준 수입차 판매량은 누적 12만3,4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급증한 반면, 국산차는 9만8,121대로 6% 증가에 머물렀다. 현재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55.7%로 국산차를 앞지르고 있는데, △수입관세 혜택 △다양한 차종 라인업 △외국 브랜드의 공격적인 할인 경쟁 등이 수요 진작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수요 증가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7월 한 달간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636대로 전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증가율을 나타냈다. 7월 기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누적 1만2,5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가까이 증가하는 인상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세는 내연차 대비 뛰어난 연비와 적은 배출가스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베트남 신차 판매량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남은 기간 시장은 새로운 변수와 도전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7월의 호조 이후 전통적 비수기인 음력 7월(8월)에 진입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수요 유지를 위해 대규모 할인 및 판촉 프로모션을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수입차 판매량이 21% 증가하는 동안 국산차 증가율이 6%에 그친 만큼, 현지 생산·조립 업체들의 부담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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