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항공유’ 급등 악재 뚫고 상반기 순익 3.8조 동…1분기 호실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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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3조8,000억 동(약 1억4,470만 달러)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항공이 최근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연결 기준 매출은 누적 75조3,000억 동(약 28억6,7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특히 순이익은 항공유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3조8,520억 동(약 1억4,670만 달러)을 기록했다.
상반기 호실적은 1분기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항공유 급등 영향으로 6,000억 동(2,280만여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2월 말 발생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이 고조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이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은 전 세계 항공 업계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레 홍 하(Le Hong Ha) 베트남항공 CEO는 “지난 4~5월 배럴당 151~200달러 사이로 크게 올랐던 항공유 가격은 6~7월 120~125달러 선으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베트남항공은 항공유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4~5월 수익성이 낮은 노선 운항 규모를 20% 가까이 줄이고, 비행시간 단축 및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적화된 운항 경로 편성 등으로 대응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하반기 유가 추이를 △배럴당 120달러 △130달러 △140달러 등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최근 항공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축소했던 노선의 운항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상반기 동사가 운항한 국내외 항공편은 8만여 편, 실어나른 여객과 화물은 1,300만여 명, 18만여 톤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 수는 약 48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급증했다. 현재 보유기체는 광동체 여객기 31대를 포함해 총 105대에 이른다.
베트남항공은 원가 절감과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 기술 적용을 통한 운영 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기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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