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저출산 10개 지역 대상 ‘두자녀 출산부부’ 표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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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하노이와 호치민시 등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10개 성·시에서 다자녀 출산 부부를 표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대중의 인식을 개선과 동시에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2035년 국민 건강·인구·발전 국가목표프로그램 이행 지침'에 관한 시행규칙(안)을 내놓고 공식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초안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호치민시 △껀터 △떠이닌성(Tay Ninh) △칸화성(Khanh Hoa) △동나이 △안장성(An Giang) △동탑성(Dong Thap) △빈롱성(Vinh Long) △까마우성(Ca Mau) 등 전국 평균보다 출산율이 낮은 1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두 자녀 이상 출산 부부를 표창할 계획이다.
정책 대상에 포함된 지자체 가운데 호치민시, 떠이닌성, 껀터, 까마우성, 빈롱성 등의 합계출산율은 1.43~1.6명 범위로 전국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호치민시는 빈즈엉성과 바리아붕따우성과의 통합 이후에도 합계출산율이 1.43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북부 지역에서 합계출산율이 2명 미만으로 떨어진 유일한 지역인 하노이는 합계출산율이 1.86명으로 2023년 대비 0.02명 줄어들며 수도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동남아 하위 5개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남아 평균(2명)과 비교했을 때 베트남은 브루나이(1.8명), 말레이시아(1.6명), 태국 및 싱가포르(1명)보다는 높으나, 감소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저출산이이 △업무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 △커리어 중심의 가치관 변화 △사회적 인식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출산율 저하가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를 유발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인구 붕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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