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상업용부동산, ‘사무실’ 울고 ‘상가’ 웃고…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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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서부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매용 부동산 시장은 높은 임대 수요에 순흡수율 증가 속 임대료도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상반기 하노이시 오피스 시장 신규 공급 면적은 9만5,700㎡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에만 서호(Tay Ho, Westlake) IFC하노이가 문을 열면서 도심 A~B급 오피스 면적이 6만㎡ 늘어 전체 공급 면적이 약 220만㎡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단기 공급 증가 영향으로 A급 사무실 공실률은 2025년 말 16.5%에서 올해 6월 말 26.2%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서부권을 중심으로 신축 오피스빌딩 공급이 늘자, 기존 중심업무지구(CBD)의 임대인들은 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새롭고 쾌적한 시설을 갖춘 시설로 이전을 원하는 임차인들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하노이시 A급 사무실 평균 임대료는 월 약 36.8달러/㎡로 전분기 대비 0.8% 소폭 내린 상태다. 임대료 약세는 주로 외곽 지역 신축 오피스에서 초기 공실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를 제시하며 임차인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신축 오피스와의 경쟁에 직면한 상당수 임대인들은 임대료 유예 기간 연장을 포함해 유연한 계약 조건을 제안하고 있으며, 내부 시설 개보수를 통해 LEED나 EDGE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거나 스마트 빌딩 인증을 취득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JLL에 따르면, 서호 지역은 하노이시의 새로운 A급 오피스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2030년 사이 예상 공급 면적은 약 26만㎡으로, 같은 기간 하노이 전체 공급량의 85%를 차지할 전망이다.
오피스 부문이 공급 과잉으로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소매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확장에 높은 흡수율을 보이며 활기를 이어갔다. JLL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심지 순흡수면적은 3만5,900㎡로 증가했는데, 올해 초 개장한 하노이센터(Hanoi Centre)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외곽 지역의 경우, 임차인 구성 변화 속에서도 평균 공실률이 6.4%로 하락했다. 상업 공간에 대한 임차 수요는 주로 식음료(F&B)와 패션 업종이 주도했다.
실제로 하노이는 유니클로와 자라, 어반레비보, 빅토리아시크릿, 팝마트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잇따라 유치하며 글로벌 소매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소비 시장임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중심지 상업 공간 임대료는 월 133.1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외곽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55.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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