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예약 데이터 열어보니 "국내는 캠핑 해외는 일본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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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를 앞둔 소비자들의 지갑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예약 데이터가 가장 먼저 말해준다. 국내에서는 도심을 벗어난 자연 속 휴양이, 해외에서는 일본으로의 쏠림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여기에 18년 만에 부활한 공휴일 제헌절이 여름 여행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놀유니버스는 투숙과 이용일 기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올여름 여행과 여가 트렌드를 3일 공개했다.
국내 숙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캠핑과 카라반, 글램핑 예약은 102% 증가하며 자연 속 휴양에 대한 선호가 한층 뚜렷해졌다.
지역별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23%로 가장 높은 예약 비중을 차지했고 제주특별자치도 11%, 부산광역시 9%가 뒤를 이었다. 강원은 삼척과 동해, 홍천 등 특정 관광지에 수요가 몰리지 않고 도내 전역으로 고르게 퍼지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여름 입실 예약이 가장 몰린 날짜는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제헌절 연휴 첫날인 7월17일 금요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에서는 일본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항공권 예약 인원을 기준으로 해외여행객 3명 중 1명 이상인 35%가 일본을 목적지로 선택했고 베트남이 21%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발리 여행 수요를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가 5%로 새롭게 3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투어와 액티비티 부문에서도 삿포로 비에이 후라노 버스투어, 오사카 난카이 라피트 편도 티켓,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입장권이 예약 상위권을 휩쓸며 일본 현지 자유여행 수요의 크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패키지여행 부문에서는 베트남 나트랑 5일과 중국 청도 3일, 동유럽 9일 상품이 나란히 1위부터 3위를 차지해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여행객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흐름이 포착됐다.
공연과 전시 시장에서는 여름방학 시즌 특유의 소비 패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판매 매수 기준 뮤지컬과 무용ㆍ전통예술 장르에서는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숲 속 100층짜리 집'과 '인어공주'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콘서트 부문에서는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싸이흠뻑쇼 부산'이 여름철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프로야구와 함께 세계 양대 e스포츠 국제대회로 꼽히는 '2026 LoL Mid-Season Invitational'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전시 부문에서는 르누아르와 드가, 고흐, 마티스, 피카소 등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인상주의를 넘어' 전시가 1위에 올랐다.
조미선 놀유니버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여름에는 여행과 여가 전반에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NOL은 연중 최대 여행ㆍ여가 캠페인 NOLDAY를 통해 숙소, 항공, 투어ㆍ액티비티, 공연ㆍ전시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여가를 풍성한 혜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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