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송금 가계부] 환율 올라도 물가가 슥삭…쌀국수 1그릇 줄어드는 데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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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사이드비나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보내는 송금의 실질 가치가 환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지 물가 부담 탓에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원·동 환율이 소폭 오르며 명목 송금액은 늘었으나, 3개월째 이어진 베트남 현지 물가 상승세가 구매력을 갉아먹은 탓이다.
국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지로 돈을 보내는 유학생과 근로자 가족들은 환율 상승의 이점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월 한국 내 유학생의 최저시급 기준 실수령액인 96만 8,000원을 베트남으로 송금할 경우, 현지 수령액은 약 1,705만 8,720동(VND)으로 계산된다.
이는 원·동 환율(100동 기준)이 4월 5.6564원에서 5.6744원으로 0.018원 상승한 결과다.
그러나 현지 구매력을 나타내는 자체 기준인 '쌀국수 지수(한 그릇 45,000동 기준)'를 적용하면 상황이 다르다.
환율 상승으로 명목 금액은 늘었지만, 베트남 현지 물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전월 대비 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쌀국수 1그릇만큼 감소했다.
베트남 국가통계청(GSO)에 따르면 5월 베트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9% 상승했다. 지난 3월 1.23%, 4월 0.84%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가 누적된 결과다.
이처럼 현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축적되면서 환율 우호에 따른 송금 가치 개선분을 대부분 상쇄시켰다.
5월 송금 실질가치 지수는 54,801로 전월(54,329) 대비 0.87% 증가하는 데 그쳐 유학생들의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6월 유학생 송금 가치의 향방을 가를 핵심 관전 포인트는 베트남 현지 물가의 안정세 진입 여부다.
환율이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현지 누적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송금 가치의 추가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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