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113%, 해외는 39%… 국내 호캉스 덮친 인플레, 발길 돌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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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이 한국인 여행객의 숙박 예약 트렌드를 분석한 ‘2026 호텔 가격 지수(Hotel Price Index)’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예약 데이터와 전 세계 여행객 1만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이 해외 호텔 숙박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주요 방법은 ‘막바지 예약’과 ‘목요일 체크인’으로 나타났다.
체크인 1주일 이내에 숙소를 예약한 여행객은 4개월 이상 미리 예약한 경우보다 평균 44% 저렴하게 숙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4성급 호텔을 막바지에 예약한 경우에도 평균 36%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요일별로는 목요일 체크인이 숙박 비용이 가장 저렴했으며, 토요일 체크인이 가장 비쌌다.
여행업계에서는 ‘막바지 예약’이 더 저렴해진 현상을 두고 전통적인 '얼리버드(조기 예약)' 공식이 깨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호텔들이 AI(인공지능) 기반의 고도화된 수익 관리(Revenue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빈 객실을 남기기보다는 체크인이 임박했을 때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해 객실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중 호텔 요금이 가장 크게 하락하는 시기는 3월 둘째 주와 2월로 조사됐으며, 10월 초는 요금이 가장 높은 시기로 분석됐다.
해외 여행지 중 평균 일일 요금(ADR)이 전년 대비 하락한 곳은 일본 가고시마(-20%), 미국 라스베이거스(-15%), 베트남 다낭(-10%) 순이었다. 1박 평균 요금이 22만원 이하인 주요 여행지는 베트남 하노이(15만4000원), 필리핀 마닐라(15만4000원), 베트남 호찌민(15만5000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6만6000원), 베트남 나트랑(17만3000원)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주를 이뤘다.
특히, 1박 38만원 미만으로 5성급 숙박이 가능한 여행지로는 베트남 나트랑(19만9000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24만2000원), 필리핀 마닐라(24만9000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6만4000원), 태국 방콕(27만6000원)이 꼽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4성급에서 5성급으로 숙소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평균 113%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해외에서는 평균 39%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성급 호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여행지는 중국 베이징·선전(+65%), 인도네시아 덴파사르(+60%), 중국 상하이(+50%), 일본 교토(+45%)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젊은 세대의 ‘럭셔리’ 숙소에 대한 인식 변화도 확인됐다. 설문에 참여한 Z세대 응답자의 55%, 밀레니얼 세대의 53%가 올해 럭셔리 숙소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높아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Z세대 여행객은 5성급 호텔(18%)보다 4성급 숙소(37%)를 더 많이 선택했다. 이들이 럭셔리 숙소와 연관 짓는 주요 요소는 뛰어난 전망(39%), 넓은 객실(31%), 룸서비스(30%), 첨단 편의시설(30%) 순이었다.
라비니아 라자람 익스피디아 그룹 아시아 지역 PR 총괄은 “유류비 부담 등으로 예약 비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막바지 예약과 목요일 체크인 등을 활용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7월 13일까지 엄선된 전 세계 호텔을 20~40% 할인하는 세일을 진행한다. 투숙 가능 기간은 올 12월 15일까지다.더퍼블릭 / 유수진 기자 sjn30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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