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필리핀 연산 20만 대 규모 전기차공장 건설 추진…5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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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필리핀에 5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산업 당국은 빈그룹이 연산 20만 대 규모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으나, 빈그룹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필리핀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빈그룹은 필리핀 전기차 공장 건설에 대해 현지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필리핀 공장에서는 연간 20만 대 규모 수출과 내수용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예상 착공 시점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착공일로부터 1년 6개월 내 완공될 예정이다.
빈그룹은 전기차와 함께 전기이륜차 모델도 필리핀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통상산업부 관계자들은 응우옌 꾸옥 뚜언(Nguyen Quoc Tuan) 빈그룹 부회장 겸 그린SM(Green SM, 이하 GSM) 투자촉진법인 ‘크리에이트모어액트(CREATE MORE Act)’에 따른 세제 혜택과 행정 절차 기간 단축 등 여러 사업 지원책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크리스티나 로케(Cristina A. Roque)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필리핀 정부는 투자자의 사업 시행 과정에서 이들을 적극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 기업이 자국에서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빈그룹은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빈그룹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 당국 역시 지역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사의 공장 건설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빈그룹은 지난 2024년 5월 빈패스트(VinFast)를 통해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뒤이어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이 설립한 전기택시 회사 GSM도 지난해 6월부터 필리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빈그룹은 필리핀 외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연산 총 10만 대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6월에는 해당 공장 2곳과 베트남 생산 사업 전체를 이전하며 약 12조5,000억 동(4억8,310만여 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한편, 빈패스트는 상반기 53조2,000억 동(약 20억5,62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한 것으로,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인도 대수는 12만8,685대로 무려 77% 급증했다.
그러나 증가한 매출과는 대조적으로, 비용 공제 후 세후손실은 28조4,000억 동(10억9,760만여 달러)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9조9,000억 동(3억8,260만여 달러)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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