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車시장,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전동화차량이 대세…9월 기준 비중 39.1% 2년 새 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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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베트남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이 한층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이 지속되며 배터리 내구성과 충전소 부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베트남 조립·판매업체 현대탄꽁(HTV)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 빈패스트(VinFast)의 최신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9월 기준 신차 판매 대수는 누적 49만5,1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급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이 19만3,836대로 전체 판매량의 39.1%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지난 2024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22%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반면,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전동화 차량이 증가한 비중만큼 감소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기간 판매된 전동화 차량 가운데 순수전기차(BEV)는 17만7,779대는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했으며, 하이브리드차 또한 1만6,057대로 64.1%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30만1,102대로 8.6% 증가에 그쳤다. 전동화 차량 판매 증가율은 시장 전체 성장률을 웃돌고 있는데, 내연기관차 성장률과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차의 성장률은 7배, 전기차는 무려 8배 이상 높은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도입 초기, 소비자들은 △배터리 내구성 △충전소망 △전비 △유지비 등에 우려를 나타내며 구매를 망설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5년여 시간이 지나면서 품질과 성능이 검증됐고,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현재 전동화 차량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는 내연차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4년 동기와 비교하면, 내연기관차 판매량이 1.3배 증가에 그친 반면, 불과 2년 사이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4배 넘게, 하이브리드차는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현재 시장 통계 구조상 전기차 판매량은 대부분 빈패스트(VinFast) 인도 실적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 포드의 판매량이 극히 일부 수치로 포함되고 있다. 이 외 중국계 브랜드와 고급차 브랜드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집계치는 실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온전히 반영하지는 않는다.
한편, 하이브리드 분야에서는 일본 도요타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도요타는 베트남에 진출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유한 회사로, 올 들어 9월 기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만1,29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이른다. 모델별로는 코롤라크로스가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올라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모델 출시와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전동화 차량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시장 1위에 올라 있는 토종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며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자사 최초의 픽업트럭 ‘VF와일드(VF Wild)’를 공식 출시한 데 이어 VF6 및 VF9의 차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혼다는 올해 초 베트남 내 하이브리드차 조립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도요타 역시 내년 초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스즈키와 스바루는 XL7과 포레스터 하이브리드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에서 입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이달 중 하이브리차 모델인 ‘시라이언5(Sealion 5)’을 출시할 계획이며, 체리자동차 계열의 아이카(Icaur)는 연내 V23, V27 등 순수전기차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REEV)를 베트남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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