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 10곳 중 5곳 “숙련인재 채용 어렵다”…맨파워베트남 설문조사
조회 0
베트남 기업 10곳 중 5곳이 숙련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서비스 업체 맨파워베트남(Manpower Vietnam)이 전국 28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채용 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50%는 숙련 인재를 채용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답했다.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적합한 기술을 갖춘 지원자가 충분히 몰리지 않는 것이 이유다.
전반적으로 숙련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 때문에 응답 기업의 52%는 연말 3개월 동안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인력 수요는 대체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물류 자동화 △공급망 △첨단 제조 분야에 집중돼 있었는데, 기업들은 특히 전문 기술이 필요한 직무와 중간 관리자급 이상에서 우수 인력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중 반도체는 인력 수급 불균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반도체 인력 5만 명 양성을 목표로 세운 상태이나, 현재 베트남 전역의 반도체 분야 종사자 수는 약 1만5,000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신입 채용 추세도 여러 분야에서 늘고 있다. 분야별 수요는 △건설·부동산 45% △금융·보험 62% △정보기술(IT) 77% △제조업 62%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58% △상업·물류 50% 등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맨파워베트남의 보 티 빅 투이(Vo Thi Bich Thuy) 운영이사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고급 인력에 대한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학위와 경력, 외국어, 관리 능력을 중시했다면, 현재는 이러한 요건을 기본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며 국제 환경에서 경영하고 조직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원자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시 말해 예전에는 기업이 업무를 운영할 사람을 채용했다면, 오늘날에는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 갈 인재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그동안 고급 인력을 둘러싼 경쟁은 주로 지역이나 지방 내에서 이뤄졌지만, 앞으로 몇 년간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며 “따라서 베트남은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으로 인력의 질을 높여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한다. 특히 반도체, AI, 정보기술(IT), 첨단기술 같은 유망 분야가 더욱 그렇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기술 전문성 외에도 외국어, 소통, 다문화 협업, 글로벌 기준에 맞춰 일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해외에 체류 중인 베트남 교포 전문가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들은 국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고 베트남 문화를 이해하며, 적절한 기회가 오면 언제든 힘을 보태고자 하는 특별히 가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뉴스 다음 글
전체 보기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베트남 하노이 ‘한-베 학술대회’ 성료… 라이브 수술로 K-미용성형을 알리다 - 메디컬투데이
조회 0 · 댓글 0
유엔, 일본 제출 핵 군축 결의안 채택
조회 0 · 댓글 0
퇴근 후 밤 비행으로 ‘동양의 파리’ 호찌민 간다…진에어, 12월 24일 인천~호찌민 신규 취항 - 투어코리아
조회 0 · 댓글 0
"아세안 CMO 거점 호언장담하더니"…JW중외제약, 베트남
조회 0 · 댓글 0
‘高금리’ 호치민시서부버스터미널, 본업보다 예금이자 ‘짭짤’…3분기 금융익 59.1억 동 64%↑
조회 0 · 댓글 0
베트남 저탄소 기업 11개사의 투자유치 모색, CFA Viet Nam 2026 참관기
조회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