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금지약물’ 비육돈 유통조직 적발…오염 돼지고기 1만 톤 유통
조회 0
베트남에서 사료 첨가용으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을 먹여 키운 돼지를 시장에 출하한 조직이 현지 공안 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비육용 사료에 살부타몰을 첨가했으며, 이렇게 비육한 돼지 1만 톤을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살부타몰은 천식과 만성 폐질환 등 기관지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작용제로, 베트남에서는 사료 첨가제로는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공안국은 “대규모 살부타몰 비육돈 유통 사건의 연루자 9명을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중 7명은 식품안전규정 위반 혐의(1명은 뇌물공여 혐의 추가)를, 공급책인 A씨는 금지물품 매매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사 없이 허위 가축 검역 증명서 발급을 대가로 돈을 건네 받은 동나이시 축산 검역관인 B씨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여러 지역의 양돈농장 및 관련 시설과 연계돼 운영되었으며, 문제가 된 돼지고기는 주로 호치민시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말 호치민시 농업환경국과 지역 경찰이 트럭 3대에 실린 돼지 280마리를 발견하고, 검사를 통해 가축사육에 금지된 약물인 살부타몰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특히 트럭에 실린 돼지 중 80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경찰을 수사 확대를 통해 인근 동나이에서 양돈 금지약물 사용과 관련된 농장·주거지 14곳을 긴급 압수수색했고, 이를 통해 살부타몰 양성 반응을 보인 돼지 3,909마리(총중량 500톤 이상)를 적발했다. 해당 돼지들은 당국에 의해 폐기 처분됐다.
수사 당국은 해당 조직이 살부타몰에 오염된 돼지고기 1만 톤 이상을 시중에 유통, 총판매액은 6,000억 동(약 2,310만 달러) 이상으로, 이를 통해 수십억 동(10억 동, 3.8만 달러) 규모의 부당이익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당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료 3,000톤 이상에 배합할 수 있는 1톤 이상의 살부타몰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중반부터 사료 첨가제로 사용 시, 육질 개선과 살코기 함량을 높일 수 있다며 살부타몰을 kg당 37만5,000동(14.4달러)에 농가들에 공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살부타몰을 태국·캄보디아에서 들여왔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공급된 살부타몰은 사료 300kg당 100g 비율로 배합돼 돼지 100마리의 먹이로 사용됐다. 경찰은 돼지 100마리가 사육 기간 동안 평균 약 3kg의 살부타몰을 섭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살부타몰을 구매한 농가들은 체중 100~100kg 상당 생돈을 구매한 뒤, 30일간 살부타몰 배합사료로 130~140kg까지 비육한 뒤 시장에 출하했다.
조사 결과, 농가들은 금지물질 사용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축장 운송 전 약 10일전부터 살부타몰 사료 급여를 중단하고, 금지물질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유도가 위해 간 해독제나 생체 전해질 제제를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다른 가담자와 해당 돼지고기를 소비·유통한 이들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안 당국은 “돼지의 체중이나 살코기 비율을 높이려고 금지물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양돈 농가에 경고하는 한편, 각 농장과 도축장에는 입고된 돼지의 사육이력 및 잔류 금지약물 검사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도축장과 상인에게는 금지약물 투여가 의심되는 돼지를 출처와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에는 가공·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슈퍼마켓, 도매시장, 상인에게 산지가 불명확한 돼지고기를 이익을 위해 매매해서는 안되며, 소비자들은 상품의 원산지가 분명하게 관리되는 판매처에서 돼지고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뉴스 다음 글
전체 보기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베트남 하노이 ‘한-베 학술대회’ 성료… 라이브 수술로 K-미용성형을 알리다 - 메디컬투데이
조회 0 · 댓글 0
유엔, 일본 제출 핵 군축 결의안 채택
조회 0 · 댓글 0
퇴근 후 밤 비행으로 ‘동양의 파리’ 호찌민 간다…진에어, 12월 24일 인천~호찌민 신규 취항 - 투어코리아
조회 0 · 댓글 0
"아세안 CMO 거점 호언장담하더니"…JW중외제약, 베트남
조회 0 · 댓글 0
‘高금리’ 호치민시서부버스터미널, 본업보다 예금이자 ‘짭짤’…3분기 금융익 59.1억 동 64%↑
조회 0 · 댓글 0
베트남 저탄소 기업 11개사의 투자유치 모색, CFA Viet Nam 2026 참관기
조회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