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응이선정유소, 쿠웨이트산 원유 수입 재개…9월 600만 배럴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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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요 정유공장이 중동 사태로 끊겼던 쿠웨이트산 원유 수입을 지난달부터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 응우옌 꾸옥 빈(Le Nguyen Quoc Vinh) 응이선정유소(NSRP)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산 원유 공급이 재개된 사실을 밝혔다.
이날 빈 대표는 “중동 분쟁으로 인해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지난 3월 말부터 8월까지 정유공장은 전량 비(非)쿠웨이트산 원유를 가공하는 체제로 전환해야 했다”며 “9월부터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3척이 도착해 약 600만 배럴 규모로 공급됐으며, 10월 한 달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말 가동된 응이선정유소는 주로 쿠웨이트산 원유(중질유)를 정제하도록 설계된 시설이다.
빈 대표는 “당사는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원유 공급원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시행해왔고, 실제로 올해 초 비쿠웨이트산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성공적으로 정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응이선정유소는 쿠웨이트산 외에 약 10종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원료 조달 선택지를 늘리고, 국제 원유 시장이 흔들릴 때 공급 중단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응이선정유소에 따르면, 현재 공장은 쿠웨이트산 원유 장기 수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쿠웨이트산 의무 수입 비중이 전체 원유 중 약 85%를 차지한다. 또한 공장이 설계 용량의 100% 이상으로 가동될 경우, 늘어난 수요분은 기술과 가격 등 상업적 조건이 일치하는 조건 하에 비쿠웨이트산 원유로도 충당할 수 있다.
국제 유가는 중동 분쟁 영향으로 지난 2월 말부터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8월 말 기준, 응이선정유소의 평균 원유 가격은 올해 초와 비교해 63% 가까이 올랐다. 응이선정유소는 현재 가동률을 기준으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원자재값으로만 일 25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빈 대표는 “정유소 수익은 원자재 비용과 함께 정제 마진에 의해 결정된다”며 “당사는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원자재 조달원 최적화와 동시에 여러 석유제품의 마진을 양호하게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이선정유소는 특히 원유 조달이 어려웠던 4~6월,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줄이고 휘발유·경유 생산을 우선시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경유 생산량이 약 15~17% 늘어나며 원료 부족분을 일부 상쇄했다.
동사는 기존 석유제품 외 지난 7월부터 에탄올 10% 혼합유에 쓰이는 RON92-II 기초유도 생산하고 있다. 월평균 생산량은 약 25만 톤으로, 정유소 전체 휘발유 생산량의 90%에 해당한다.
응이선정유소는 9월 기준 원유 약 838만 톤을 정제해 석유제품 654만 톤을 시장에 공급했다. 회사에 따르면 4분기 공급량이 약 269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총생산량은 920만 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베트남 국내 전체 석유제품 수요의 35~40%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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