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무선 인터넷속도’ 나란히 세계 10위권 진입…역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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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인터넷 속도가 유·무선 모두에서 역대 최초로 세계 10위권에 동시 진입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스피드테스트(Speedtest)를 운영하는 미국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에 따르면, 지난 7월 베트남의 모바일 인터넷 중위 다운로드 속도는 205.58Mbps(업로드 35.93Mbps)를 기록, 전월 156.48Mbps에서 크게 개선되며 10계단 도약한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선 광대역망에서는 중위 다운로드 속도가 307.11Mbps로, 전월 307.36Mbps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순위는 한 계단 오른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유선 인터넷 부문에서 세계 10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베트남은 우클라 순위 기준 처음으로 모바일·유선 인터넷 속도 모두에서 세계 상위 10개국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클라는 이 같은 베트남의 갑작스러운 상승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다만, 동사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7월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시장이었으며, 대부분의 다른 시장은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다. 모바일 인터넷 속도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다른 시장으로는 △말레이시아 세계 19위(+4위) △뉴질랜드 25위(+8위)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3월에도 모바일 인터넷 속도와 순위가 크게 뛴 적이 있는데, 당시 우클라는 측정 방식 변경과 베트남 내 5G(5세대 이동통신) 확산이 맞물린 영향으로 설명했다. 차세대 모바일 통신망이 도입되기 시작한 지난 2024년 9월부터 베트남의 인터넷 속도 그래프는 수년간의 정체를 벗어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의 아이스피드(i-Speed) 측정도구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5G망 속도는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보여 7월에는 462Mbps를 넘어섰다.
우클라가 발표한 7월 순위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위값은 109.73Mbps인 반면 베트남은 205.58Mbps로 거의 2배에 달했다. 유선망의 경우 전 세계 중위값은 127.70Mbps로, 베트남의 307.11Mbps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다만 이는 스피드테스트의 측정값들을 낮은 순부터 높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값을 나타내는 중위값이지, 모든 측정치의 평균은 아니다. 즉 베트남의 모든 이용자가 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클라에 따르면 스피드테스트글로벌인덱스(Speedtest Global Index)는 매달 새로 발표되며 최근 3개월치 데이터를 활용한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663.50Mbps로 여전히 1위를 지켰으며, 유선 부문은 7월 기준 싱가포르가 451.14Mbps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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