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두리안 ‘블랙쏜’, 타품종 대비 최대 8배 비싸도 불티나게 팔려…kg당 40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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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의 두리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블랙쏜(Black Thorn)' 두리안은 다른 품종보다 최대 8배 비싼 가격에도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리안 품종별 소매가는 리6(Ri6)와 몬통(Monthong) 두리안이 전년 동기 대비 20~30% 하락해 각각 ㎏당 5만5,000동(2.1달러), 8만~9만 동(3.1~3.5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블랙쏜 두리안은 37만~40만 동(14.2~15.3달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호치민시의 한 과일상은 “두리안 고매 고객 10명 중 6~7명은 블랙쏜을 찾는다. 주고객은 사전 예약객으로, 한 번에 100~200kg씩 들여오고 있으나, 재고가 부족할 때면, 연락처를 남기는 고객도 적지 않다”며 “무상킹(Musang King) 역시 블랙쏜과 함께 프리미엄 품종으로 꼽히지만, 판매량은 블랙쏜 두리안이 월등한 편”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두리안 중간상들은 최근 블랙쏜 두리안의 높은 가격을 두고 주산지인 중부고원과 메콩삼각주의 출하량이 제한적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중부고원 산지 수매가는 kg당 22만~24만 동(8.4~9.2달러)에 형성돼 있으나, 각 농가에서 출하되는 두리안은 2~3일 간격으로 400~500kg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타품종에 비해 우수한 상품성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나, 수확량이 적은 탓에 각 농가의 식재 면적이 일부에 그치기 때문이다.
베트남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두리안 재배 면적은 약 20만 헥타르에 달하나, 이 중 블랙쏜 품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메콩삼각주의 한 동탑두리안협회 관계자는 “블랙쏜 두리안 나무는 타품종에 비해 품질이 뛰어난 열매가 맺히지만, 수확량은 훨씬 적다”며 “수령 6년의 몬통 두리안 나무는 연 30~50개의 열매가 맺히는 반면, 블랙쏜 나무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낮은 수확량 탓에 농가들은 재배 확대를 꺼리는데, 가격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이 품종의 수익성이 더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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