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도체 제조용 장비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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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반도체 시장 465억 달러 전망… 후공정 장비 수요 확대
2025년 수입액 76.4% 증가… 중국 29.3%·한국 20.0% 차지
상품명 및 HS코드 반도체 계측·검사 장비는 HS코드 9031.80으로 분류된다. 해당 품목은 반도체 제조공정 전반에 배치돼 제품의 품질을 확보하고 목표 수율을 유지하는 데 활용되는 다양한 장비를 포함한다. 다만 HS코드 9031.80에는 반도체 전용 장비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계측·검사기기와 장치·기계가 포함돼 있으므로, 본 보고서의 수입통계는 반도체 계측·검사 장비만의 교역 흐름이 아닌 시장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지표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상품명 및 HS코드> 상품명 HS코드 설명 반도체 제조용 장비 9031.80 그 밖의 기기 [자료: 관세법령정보포털] 시장동향 베트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2025~2030년 베트남의 반도체 시장 규모> (단위: US$십억) [자료: 스태티스타, KOTRA 하노이무역관 재가공]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의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6년 291억3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6~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43%로 2030년에는 465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기존 제조 거점 외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의 수혜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인텔, 앰코 테크놀로지, 삼성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베트남 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인력 양성 노력도 산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반도체 생산 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되면서 보다 정밀한 품질 관리와 결함 검사가 요구됨에 따라 관련 장비 시장은 2025년 10.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은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에서 조립·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관련 장비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5년 베트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HS코드 9031.80) 전체 수입액은 20억4649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76.4%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29.3%), 한국(20.0%), 일본(5.7%) 순으로 집계됐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수입액은 약 4억88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으며 주요 수입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0대 수입국 중 대만(+66.5%)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필리핀(-15.5%)은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HS코드 9031.80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외에도 다양한 기기, 장치 및 기계를 포괄한다. 따라서 해당 통계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23~2025년 베트남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추이(HS코드 9031.80 기준)>
(단위: US$만, %) 순위 구분 수입액 점유율 ('25) 증감률 ('25/'24) 2023 2024 2025 전체 영국 1,115.7 1,101.8 1,215.7 0.6 +10.3 10 프랑스 405.4 1,000.9 1,061.1 0.5 +6.0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6.05.27.]
중국과 한국은 2025년 각각 29.3%와 20.0%의 점유율로 베트남의 제1위와 제2위 공급국을 차지했다. 중국산 수입액은 약 6억 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한국은 2023년 제1위 공급국에서 2025년 제2위로 내려섰다.
중국산 장비의 점유율 확대는 중국의 생산 및 공급역량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도체 제조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국산 장비 비중은 2024년 25%에서 2025년 말 35%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립화 정책은 중국 장비업체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가격에 민감한 베트남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동향 베트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시장은 대부분 반도체 선진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2026년 5월 삼성전자가 자사의 베트남 내 첫 반도체 테스트 공장 설립을 위해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는 등 OSAT 분야로의 외국인직접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장비 제조업체들의 현지 생산시설 설립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뮤텍 테크놀로지 베트남(Mutek Technology Vietnam)은 약 400만 달러를 투자해 꽝닌성*에 반도체 산업용 특수 기계 및 장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8년 1분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 중국과 접한 베트남 북동부 지역의 성(省) 베트남 내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글로벌 장비업체들은 현지 고객 대응과 공급망 확보를 위해 법인 및 생산거점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어드밴테스트는 호치민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BESI는 사이공하이테크파크에서 반도체 패키징 장비용 정밀 금형과 부품을 생산하고 향후 장비 생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의 한미반도체 역시 베트남에 현지 거점을 두고 고객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유통구조 베트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장비의 전문성에 따라 직접 거래와 현지 유통망으로 구분된다.
후공정 전용 검사·테스트 장비는 주요 수요처가 소수 대기업에 집중돼 있어, 제조사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영업과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국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 미래산업도 2024년 베트남 북부 박닌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 고객사의 설비 확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범용 계측·검사기기는 Lidinco, THB Vietnam, Allied Chance 등 현지 유통업체가 해외 브랜드의 공식 대리점으로서 공급한다. 다만 이들 업체는 일반 산업용 계측기를 주로 취급하고 있어, 반도체 공정 전용 고가 장비는 여전히 제조사와 수요기업 간 직접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관세율 및 규제 <베트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HS코드 9031.80 및 9031.80.90) 품목 관세율표>
(단위: %) HS코드 품목명 우대 AKFTA VKFTA RCEP 일반 9031 다른 항목에 분류되지 않은 측정·검사 기기, 장치 및 기계류와 프로파일 프로젝터 9031.80 그 밖의 기기
[자료: 베트남 관세총국] 2026년 기준 반도체 제조용 장비(HS코드 9031.80.10 및 9031.80.90)의 일반 수입세율은 5%이다. 그러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여 ‘한-아세안 FTA(AKFTA)’ 또는 ‘한-베트남 FTA(VKFTA)’를 활용할 경우 관세율 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에 대한 별도의 수입 규제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중고 기계·장비의 경우 시행규칙 Circular No.30/2025/TT-BKHCN에 따른 수입 요건이 적용된다. 2026년 1월부터 시행된 동 시행규칙에 따라 기업은 반도체 프로젝트 및 관련 교육 활동에 직접 사용되는 중고 기계·장비에 대해 사용 연한이 최대 20년인 제품을 수입할 수 있으며,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은 장비 사용 연한에 대한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또한 해당 장비는 안전성, 에너지 효율성 및 환경보호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기술 이전이 금지된 기술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
시사점 베트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생산기지 이전이 지속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정부가 국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조립·패키징·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구조가 중국산 장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한국산 장비는 현재 베트남 내 한국계 반도체 프로젝트와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요 한국 대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내부 기술 기준을 충족하고 운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한국 장비 공급업체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국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에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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