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전기차’ 판매 동남아 1위…11.6만 대 전년동기比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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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베트남의 순수전기차(BEV) 판매 대수가 11만6,000대에 육박하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을 제치고 동남아 1위로 올라섰다. 토종 브랜드인 빈패스트(VinFast)의 저가형 라인업 확대, 정부의 세제 지원 정책 등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 주요 동력으로 분석된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의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신차 판매량 기준 베트남은 32만8,818대로 동남아 4위에 그쳤으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11만5,986대를 기록, 태국(10만4,418대)을 1만1,000여 대 차이로 앞서면서 동남아 1위에 등극했다.
같은 기간 빈패스트의 베트남 시장 전기차 인도 대수는 누적 11만5,916대를 기록했다. 베트남 전기차 판매량은 사실상 빈패스트의 실적인 셈이다. 빈패스트 외 포드 머스탱 등이 나머지 판매량을 차지했고, 일부 브랜드는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상반기 동남아 주요국 자동차 판매량은 인도네시아가 43만6,564대(전기차 6만9,739대)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말레이시아 40만9,310대(3만1,738대), 태국 34만6,966대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동남아 각국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71~93% 범위로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 정부는 전기차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등록세 면제 및 특별소비세 3% 등을 적용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 및 전기차 보급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베트남이 35.3%로 동남아 4개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른 국가들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전기차 시장에서 사실상 중국 브랜드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 2위인 태국의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베트남보다 약 1만1,500대 적었으나, 성장률 측면에서는 91%로 동남아 주요 4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태국 전기차 시장은 비야디(BYD), 아이온(Aion), MG 등 중국 제조사들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역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 또한 중국 제조사들이 전체 시장을 사실상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현지 매체 데티코토(Detikoto)에 따르면 상반기 인도네시아 시장 전기차 판매량 기준 상위 10대 모델은 모두 비야디와 재쿠(Jaecoo), 지리(Geely) 등 중국 브랜드의 차종으로 채워졌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4개국 중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적었으나, 성장률은 85%로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은 자국 업체인 프로톤(Proton)이 1위(1만3,530대)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비야디와 지커(Zeekr), MG 등 중국 업체와 미국 테슬라가 분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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