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CET1 13% 초과 자본 주주환원…ROE 목표 12%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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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밸류업 2.0' 구상을 공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6년 상반기 2조 4,029억 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올리며 견조한 영업력을 증명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1,098억 원)과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749억 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1조 4,874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2조 1,211억 원의 순익을 올렸고, 하나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한 2,731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탄탄한 수익 기반 위에서 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이행에 착수한다.
자본 효율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에서 12%로 대폭 상향했으며, 주주환원율 목표 역시 50% 이상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 이상으로 관리하되,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환원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주주친화책도 즉각 시행된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3분기 중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으며, 1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전년비 26.5% 증액)을 집행한다.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ROE 및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동하는 신규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새로운 성장판 확보를 위한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지난 5월 두나무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한 하나은행을 필두로, 디지털자산 생태계와 전통 금융 인프라를 연결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룹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률을 0.29%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통제하며 장기적 가치 창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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