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증시, 베트남항공 관리종목 지정해제…14일부터 정상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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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2년 연속 흑자 및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남에 따라 14일부터 주식 거래 제한 종목에서 해제돼 이전과 같은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는 최근 “베트남항공의 주식 거래 제한 사유가 해소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항공은 정상 거래 종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오후장에만 제한적인 거래가 이뤄져 왔다.
호치민증시는 베트남항공을 관리 종목에서 주의 종목으로 변경했다.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및 순이익은 모두 흑자를 기록했으며, 감사의견 또한 적정으로 지정 해제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다만 누적 손실로 인해 주의 종목 지정은 당분간 유지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베트남항공은 종가 기준 0.59% 하락한 2만5,400동(97센트)을 나타냈다. 지난 4월 13일 종가와 비교하면 14%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의 주주 수는 연말 기준 2만7,2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베트남항공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21조2,070억 동(46억1,460만여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으며, 세전이익은 8조1,680억 동(약 3억1,100만 달러)을 달성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2년 연속 견조한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2025년 말 기준 연결 자본 총계가 6조7,300억 동(2억5,620만여 달러)에 도달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다만 베트남항공은 누적된 적자로 인해 여전히 26조6,860억 동(10억1,600만여 달러)에 달하는 연결 미분배 누적 결손금을 안고 있어 당장 주주 배당은 불가능한 상태다. 사측은 오는 2030~2032년 사이에 누적 결손금을 전액 보전해 해소한 다음, 주주 배당을 위한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138조8,990억 동(52억8,820만여 달러), 세후이익 약 220억 동(약 84만 달러)을 연간 목표로 세운 상태다. 순이익 목표치는 국제 유가 및 항공유 가격 상승 압박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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