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업계, 대대적 인력 채용 나서…기단 확대·국제선 확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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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 업계가 기단 확대 및 국제선 신규 취항,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 개항 등을 앞두고 승무원과 엔지니어 등 수천 명 규모의 대대적인 채용에 나섰다.
베트남 신생 항공사인 썬푸꾸옥항공(Sun PhuQuoc Airways)은 하반기 승무원 약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동사는 오는 27일 호치민시, 내달 18일 하노이에서 각각 채용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썬푸꾸옥에 따르면, 초봉은 월 2,400만 동부터이며, 직급과 경력, 비행시간에 따라 최대 월 5,400만 동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입사자에게는 교육비 전액이 지원된다.
썬푸꾸옥항공의 이번 대규모 채용은 연내 항공기를 33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동사는 한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해외 지사장을 모집하며 대대적인 국제선 확장을 예고한 상태다.
업계 1위인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또한 올해 승무원 1,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영어 자격증이 없는 지원자도 먼저 지원한 뒤 입사 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했다.
구체적으로 토익 점수가 550~600점 사이인 지원자는 입사 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1년 내 최소 기준인 600점 이상을 취득하면 되는 방식이다. 단, 어학 요건을 충족하기 전까지 비행은 국내선으로 제한된다. 이 밖에도 베트남항공은 1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승무원도 모집한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또한 7~9월 호치민시와 다낭, 하노이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고 승무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비엣젯항공은 기내 승무원 외 여러 공항 지상직 승무원과 화물 운영직, 램프 코디네이터, 엔지니어, 항공기 정비사도 모집한다.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 역시 신입 승무원과 유효한 자격증을 보유한 경력 승무원을 동시에 채용한다. 경력직의 경우 전환 교육 기간이 단축되므로, 기단 확대 및 신규 노선 취항에 맞춰 필요한 인력을 신속하게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항공 업계의 대대적 채용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은 단순한 인력 수요뿐만 아니라 업계 내부의 빈번한 이직 현상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여나 복지, 커리어 성장 기회가 타사에 비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직이 잦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체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처지라는 설명이다.
항공 업계 외 베트남공항공사(ACV)도 롱탄신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활주로 및 시설 청소, 운전, 장비 운용, 의료, 정비, 기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채용에 나섰다. 일부 직무는 고졸자도 지원이 가능하며, 초봉은 월 1,300만 동부터 시작한다.
ACV에 따르면 롱탄공항은 여전히 약 2,000명에 달하는 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 주요 난제 중 하나는 많은 지원자가 직무 역량은 갖추었으나 외국어(영어)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항공 업계의 대규모 채용을 두고, 항공 시장의 여객 수요와 운항 횟수가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조종사와 기내 승무원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운항 통제관, 지상 조업 요원, 지상직 승무원 등 전 분야의 인력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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