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충전소’ 등 전력수요 예상치 파악 지시…제8차전력조정계획 수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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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도시철도, 고속철도 등에 대한 예상 전력 수요를 파악해 이달 말까지 보고할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주문하고 나섰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제8차전력조정계획(PDP8) 수정안에 관련 자료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베트남 공상부가 하달한 공문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관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위치, 운영 시점 및 전력 공급 계획 등을 자료에 포함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와 고속철도,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 구역의 개발 계획과 전력 수요도 함께 보고해야 한다.
공상부가 예상 전력 수요 파악을 지시한 요소들은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새로운 전력 소비군으로, 특히 전기차 충전망은 이동수단 전동화와 더불어 친환경 전환 로드맵과 직결돼 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등록차량 중 자동차는 약 670만 대, 이륜차는 7,000만대에 이른다. 이 중 전기차는 전체 자동차의 3%를, 전기오토바이는 이륜차 중 약 4.3%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전기 모빌리티가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주차 공간과 충전망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베트남은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도시 교통수단의 50%, 버스와 택시는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목표로 잡은 상태다. 이어 2050년까지는 모든 교통수단이 전기 또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으로 전환된다.
세계은행(WB)은 베트남이 전기차 충전망 구축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2030년까지 22억 달러, 2040년과 2050년까지는 각각 약 140억 달러, 32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전력 수요 최신화 외 공상부는 발전 및 송배전 사업계획에 기존 송전 인프라를 활용한 방안이나 상대적으로 낮은 토지보상액으로 부지 확보가 용이해 신속한 착수가 가능한 사업들을 검토해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 여기에는 경제 여건이 극도로 어려운 지역에서의 사업이나 2027~2028년 사이 북부 지역에서 조기 가동이 가능한 사업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전력 당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베트남 전역의 발전설비 용량은 총 8만7,600MW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400MW 증가한 수준이다. 제8차전력조정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18만3,000~23만6,000MW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발전량 증가와 더불어 지역 간 송·배전 용량 확충을 위해 500KV 및 220Kv 고압 송전선로와 대규모 변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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