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그룹 총수, 시중은행 지분 5% 돌연 매입…시장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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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을 이끄는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시중은행의 지분 약 5%를 취득한 사실이 공시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 록팟은행(LPBank)는 23일 공시를 통해 브엉 회장이 자사 주식 1억4,620만 주를 매수하며 지분 4.894%를 보유한 사실을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빈그룹과 LP은행 양사는 브엉 회장의 LP은행 지분 취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브엉 회장은 이번 지분 취득이 개인의 여유 자금을 활용한 단순 투자 목적일 뿐이며, 은행업에 직접 진출하거나 경영에 참여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지 소식통 역시 브엉 회장의 개인적 투자이며 은행 경영 및 비즈니스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브엉 회장은 LP은행의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개인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LP은행의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베트남우정총공사(VNPost, 6.53%)가 유일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호치민증시(HoSE)에서 거래 중인 LP은행 주가는 5만2,600동(2달러)으로 단숨에 가격제한폭(7%)까지 올라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브엉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7조7,000억 동(약 2억9,250만 달러)에 육박했다.
브엉 회장은 현재 LP은행 주식 외 빈그룹 주식 3억8,99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GSM과 빈스피드(VinSpeed), 빈에너고(VinEnergo) 등 관련 기업이 수십조 동을 투자하고 있다. 브엉 회장과 그 일가가 보유한 주식을 합치면, 빈그룹 지분율은 65%에 이른다.
포보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23일 기준 브엉 회장의 순자산은 약 350억 달러로 세계 64위이자 동남아 최대 부호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브엉 회장은 지난 2013년 자산 15억 달러(세계 974위)로 베트남 최초의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의 자산은 13년 만에 23배 이상 불어났다.
한편, 과거 리엔비엣포스트은행(LienVietPostBank)이었던 LP은행은 지난해 7월 중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총자산은 605조5,850억동(약 230억38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1.6% 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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